고등학생 시절, ‘물을 아끼자’라는 단순한 메시지를 꽤나 감각적으로 표현했던 국내 공익광고를 보고 무작정 카피라이터가 될거야!를 외쳤던 때가 있었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이다.카피라이터가 무슨 일을 하는 지는 잘 몰랐지만, 어디선가 광고하려면 카피라이터가 되어야 한다는 글을 봤던 기억이 난다. 커뮤니티에서 본 국내 유명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가 쓴 광고이야기도 당시엔 어딘가 세련되어 보였던 터라 내 꿈은 꽤 오랜 시간동안 ‘곧 죽어도 카피라이터(덧붙여 바쁘게 사는 멋진 커리어우먼)’였다.뭐, 결과적으론 캠페인부터 바이럴 광고까

당신에겐 광고스승이 존재하는가?나의 첫 직장 스승께서는, 모를 땐 그냥 많이 들여다보라 하셨다. 그때는 그냥 습관처럼 닥치는 대로 많이 찾아 본 것 같다.그래서 내 익스플로러 상단에는 항상 레퍼런스 별 즐겨찾기로 가득하다. 언제 어디서나 헷갈리지 않고, 손쉽게 들어가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말이다! 즐겨찾기를 통해, 꾸준히 트렌드를 캐치하면 설명이나 말로하기 어려운 효과의 증빙들을 유사사례의 레퍼런스와 그 수치로 간략히 설명 할 수 있다.수많은 트렌드 레퍼런스와 만나고 싶은 당신에게, 그동안 현업에서 광고 기획자로써 실무를

지난 회에 이어 두번째 나만의 레퍼런스 레이더망들을 공유하려 한다. 유튜브 레이더망동영상의 왕국 유튜브 챕터인 만큼, 광고 채널뿐만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최애 콘텐츠 채널들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LEEJAESEONG https://www.youtube.com/channel/UCEpYNTEO4waCt6j_RCUpH2wB급 광고가 대세인 지금, 일본 광고 레퍼런스 체크는 필수 of 필수이다. 이 채널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매월 최신 일본 광고들을 모아 친절히 번역까지 해서 올려준다. 드림텔러 https://www.youtube.c

아이디어를 내다보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머리가 깜깜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럴 땐 기획 주제에 맞든 맞지 않든 각종 채널에 올라온 레퍼런스들을 틀어놓고 멍하니 바라보고는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순간을 ‘레이더를 돌린다.’고 하는데, 이렇게 레이더를 돌리다 보면, 정말 내 두뇌 안에선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던 인사이트가 번뜩 눈에 걸리는 벼락같은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항상 마감에 시달리는 내게는 너무나 귀한 순간이어서 사실 누군가에게 나만의 레이더망을 공유하고 싶지 않은 이기심도 들지만, 오랫동안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앓

나는 강박이 있다. 바로,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 IT 업계 마케터에게 트렌드 파악은 아이디어의 지평과도 같다. 그만큼 트렌드 파악은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는 매우 수고스러운 일이다.조금 더 손쉬운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내가 찾은 해답은 ‘뉴스레터’ 이다.요즘 같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퀄리티 있게 큐레이션 된 정보를 만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SNS의 타임라인과 각종 포털들은 파편화 된 트렌드를 나에게 흩뿌리듯 보여준다.하지만 ‘뉴스레터’는 매주 또는 매일 큐레이션 한 트렌드를 한상 가득 먹기 좋게 차려준다. 배

국내 채널에 이어 이번에는 해외 채널을 소개하고자 한다. 해외 채널은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아티스트,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밀레니얼들이 열광하고 있는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채널과는 조금 다른 인사이트를 주는 해외 채널을 공유하고자 한다.1) Great Big Story : CNN 산하 미디어 채널. 전 세계의 특별한 사람과 콘텐츠를 소개한다.2) i-D : 영국 대표 패션 매거진 채널. 트렌디하고 세련된 감각으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한 영상을 볼 수 있다.3) ED banger records

“아이디어의 영감을 어디서 얻나요?” 광고인을 꿈꾸는 혹은 이제 막 광고를 시작한 후배들에게 많이 듣는 질문이다. 이런 이야길 들을 때마다 남들과는 색다른 전혀 새로운 곳을 알려줘야 할까 생각이 들다가도 튜닝의 끝은 순정이듯 가장 기본적인 곳부터 시작하게 된다. 바로 유튜브다.뻔한 이야기지만 밀레니얼이라 지칭되는 젊은 세대는 더 이상 전통 매체에서 정보를 얻지 않는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유튜브와 SNS를 통해 세상을 접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채널로 우리 생각보다 더 폭넓은 취향과 성향이 만들어지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