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발행하는 광고전문지 캠페인 브리프 아시아에서 2018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랭킹을 발표했다.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랭킹이란 아시아 국가의 광고회사가 칸 라이온스, D&AD, 부산국제광고제 등 그림에서 보는 10개 국제광고제에서 수상한 작품에 그랑프리, 금, 은, 동 등 수상 내역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고, 캠페인 브리프에서 발행하는 THE WORK라는 광고작품집에 수록된 작품에도 일정 점수를 부여하여, 작품을 제작한 크리에이터, 광고회사의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것이다.(각 광고제에 대한 가중치는 캠페인 브리프 아

재작년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이해력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고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금융을 어렵게만 생각하고, 학습하거나 이해하려는 노력에는 소극적이다.하지만 금융은 이미 우리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신문 경제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결정은 채권 트레이더들에게만 국한된 이슈가 아니다. 지난 10년간 진행된 전 세계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따른 화폐

나라를 잃어 목숨 걸고 살던 시대에도의리와 절개가 있고달콤한 사랑이 있고그 사랑을 식힐 얼음과자꽃빙수가 있었다네사랑은 목숨위에 피는 꽃,혹한에도 시들지 않는 꽃,그 꽃을 가꾸는 불란서 제빵소도 있었다네(파리바게트, 미스터션샤인 꽃빙수) / 구산 박정래 광고시 龜山 박정래 (Media Specialist /AD Analys, 서울과기대/숙명여대 강의교수, 시인, 前 제일기획 미디어전략연구소 소장)

질풍노도 사춘기 반항으로 점철된 어느 여름게으름으로 늘어진 젊은 날의 긴 여름치열하게 사는 척 까맣게 타버린 텅 빈 그 여름아이들과 휴가도 미루고 출세가도를 달리던 깜빡 여름후회하는 여름, 지난 여름날을 씻을 수만 있다면,무빙헹어로 흔들고스팀살균으로 털고저온제습으로 뽀송하게 씻어 내새것처럼 다시 그 여름을 맞이할 수 있다면,흐르는 강물에 던져버린 돌아오지 않는 시간세탁기에 돌려버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탈색하여 망가진 빛바랜 세월을새 옷처럼 상쾌하게 다시 입을 수만 있다면,(LG전자, 트롬 스타일러, 이벤트 캠페인) / 구산 박정

2018년 11월 11일(일)은 예수 탄생 이후 새 기록이 나타난 날이다. 왜?우리나라 돈으로는 34조5,870억원, 미국 달러로는 307억달러의 물건을 하루 새에 팔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광군제, 우리가 사용하는 한문으로는 光棍節, 광곤절이고 영어로는 Singles' Day, 또는 11/11이라고도 부른다. 중국말로는 요새 쌍십일, 雙十一이라고도 부른다.그 시작은 2009년인데 지난 10년 사이에 하루 매출이 7억 달러에서 307억 달러 장사로 증가했으니 4,386배 성장했다. 독일에는 "라인강의 기적"이 있고 한국에는 "한강의

아르미안의 네딸들과 신의 물방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하나는 제가 읽은 만화책 중에서 기억해 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최근에 읽은 것입니다. 서정적인 스토리와 화려한 그림들은 지금 봐도 신일숙 작가는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면, 신의 물방울은 아기 타다시가 스토리를 쓰고 오키모토 슈가 그린 공동저작물입니다.만화는 스토리와 그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므로, 이 두 가지가 다른 사람에 의해 창작된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내용은 스토리작가가, 그림은 만화가가 담당하고, 시나리오, 드

지금 여기에서 아프리카를 만나는 익숙한 방식. 숨겨진 아프리카의 내면을 노골적으로 들여다보는 일상적인 의례. 게릴라처럼 텔레비전 시청시간을 점령하고 있는 기부광고들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가 보아왔던 왜곡되고 정형화된 기부광고의 표현방식은 한 가지 전제에 기대고 있는 듯하다. 잠재적인 기부자들의 감정이입이 기부확률을 높인다는 전제 말이다. 하지만 적절한 선을 넘어버리면 우리는 괴로운 상황을 회피하고 기부대상과 거리를 두고 싶어진다. 기부광고가 거부되는 감정이입의 패러독스에 빠질 수 있다.그런데 기부광고는 감정이입이란 전략에 충실한 것

‘OO은 멍청하다.’ ‘한번 산다면 OO이다.’라는 말이 있다. 여기에서 OO는 무엇일까?바로 블론드다. 여신, 동화 속 주인공, 영화에 등장하는 매춘부, 공포영화에서 가장 먼저 살해당하는 사람의 헤어 컬러는 다름 아닌 블론드다. 블론드는 편견과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데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적인 컬러다. 블론드 하면 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 세계 최고의 섹스 심볼 마릴린 먼로가 아닐까 싶다. 그녀를 계속 회자하는 것은 대체할 수 없는 色끼 때문인데 그 중심에는 블론드가 있다.마릴린 먼로는 영화배우로

한국에서 1970년대에 만화는 해롭다면서 만홧가게 가는 애들 혼내고, 만홧가게 주인을 애먼 살인범으로 몰고 하는 일들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만화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 역시나 빠르게 그런 여론이 이미 1940년대 말에 조성이 되었다고 한다. 그 대표로 나선 인물이 정신과 의사인 프레드릭 웨르덤(Fredric Wertham)이었다. 웨르덤이 만화의 해악을 얘기하는 내용은 컴퓨터 게임이 두뇌 발달을 저해하고, 폭력적으로 만든다는 요 이십 년간 수시로 나왔던 얘기와 별다를 바 없다. 스탠리 옹은 토론 무대에서 웨르덤을 상대하는

확, 뒤집어 버려~다시 뒤집고 싶다고붙어봐야 아는 인생에서붙어봐야 아는 월드컵에서기적을 기다리며한 방을 기다리며평범한 게임이 아닌뒤집어 버리는 게임, 안 된다는 생각 뒤집어 버려~그처럼 마음대로 될까 하고최고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경기에서단 한번 지나면 그만인 인생에서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지만지나고 나니 다시 알게 된 사실때론 모두가 아는 진실기적이란 얼마나 드믄가모두가 고수인 세상에서1%의 뒤집힐 가능성얼마나 힘든가살아가면서(오비맥주, 카스 러시아 월드컵 캠페인) / 구산 박정래 광고시龜山 박정래 (Media Special

수년 전 애드테크(Ad Tech)를 처음 접할 때 기억이 난다. DSP, DMP, ADX, SSP, RTB, Programmatic Buying 등 생소한 개념들이 난무하였는데 이 개념들을 이해하기 위해 업계 종사자에게 한참을 설명 들어야 했다. 그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DMP로는 와이더플래닛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에 타게팅게이츠라는 광고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이 와이더플래닛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타게팅게이츠는 DMP 기반의 DSP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DMP 기반의 DSP라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인

기억나지 않는 추억도커피 한 잔이면 그 향처럼 피어오르고울컥하고 뾰족뾰족한 마음을커피 한잔 마주하고 살살 달래는데꽃과 신록으로 덮힌 5월 어느 날,맥심 모카골드로 손편지를 쓰네커피향이 가득한 편지라면달나라든 우주든 저 세상 어디든수신인이 누구든 쉽게 뜯지 못할 것 같아노오란 개나리 산수유 민들레처럼노오란 사연들이 가득한 모카 우체국전주 한옥마을 먼 과거에서맥심 커피 한잔이 손편지를 쓰네받는 사람 누군지는 아무도 몰라(동서식품, 전주한옥마을 모카우체국) / 구산 박정래 광고시龜山 박정래 (Media Specialist /AD Anal

아내가 꿀에 수삼을 재어 내주었다. 꼬박꼬박 한 숟가락씩 먹을 것, 새 수저로 먹을 것, 식탁에 흘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조심스럽게 한술 떠서 입안에 넣고 숟가락을 빨다가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났다. 엄마는 이 보양식을 자주 해주셨다. 엄마의 주문은 아내와는 달랐다. 때 가리지 말고 수시로 자주 퍼먹으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곤 급한 일이나 있는 것처럼 집을 나서는 아들에게 그릇째로 들고 따라 나오시며 수삼을 떠먹이시곤 했다.아내와 엄마는 같은 여자이지만 아들에겐 다른 존재였다. 그런 엄마가 2003년 11월 내 곁을 떠나셨다. 엄마

휴테크라는 말이 있습니다.노는 것이 힘이라는 뜻이지요.쉼에는 분명 우리가 간과한 그 어떤 에너지가존재하는 것이 분명합니다.우리만큼이나 빡빡한 생활을 하는 일본의 철도 JR광고가 공감이 가는 이유도 그 때문이겠지요.카피는 이렇게 말하고 있네요.”남자친구보다 과장의 얼굴을 보는 시간이 긴 것은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낀건 교토의 정원에서였다“라고.버스커버스커에게 단풍엔딩이라는 곡이라도 만들어달라고 하고픈 계절이네요. 아름다움이 다 사라지기전에 가까운 공원이라도 나가보는건 어떨까요?

최근 터키항공(Turkish Airlines)는 이스탄불의 신공항 사용 시작과 터키항공 85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특별한 영상을 제작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했다는 점이다. 70년대부터 영화와 광고 영상의 영역에서 놀라운 업적을 쌓아 온 거장의 솜씨가 기대되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영상에서 대사를 최대한 절제하고 이스탄불의 관광지 소개 같은 틀에 박힌 구조를 피했다. 대신 추리 영화의 기법을 도입해서 한 여성이 다른 한 여성을 추적하는 빠른 흐름으로 이스탄불이란 도시의 매력을 소화해 낸다. 이 영화

유니클로 에어리즘 시대최고 좋은 옷은 벌거숭이그 다음은 바람의 옷을 입는다네입는 둥 마는 둥입은 듯 만 듯한 겹 살보다 아름다운 육신의 곡선극한의 부드러움사랑, 처음, 봄바람, 신선함, 기분 좋음모두 18,200원,마다할 이유가 어디 있나바람이 되고 싶은 에어리즘 시대(유니클로, 2018 에어리즘, 신소재 이너웨어 에어리즘) / 구산 박정래 광고龜山 박정래 (Media Specialist /AD Analys, 서울과기대/숙명여대 강의교수, 시인, 前 제일기획 미디어전략연구소 소장)

봄 꽃보다 더 붉던 단풍도 서서히 저만큼 떠나가며 온기를 잃어가는 계절!그래서 땃근한 차 한잔을 마주하면 반갑고, 세상에서 사람들의 따뜻한 소식들이 들려오면 참 반갑다. 그런데 요즘 여기저기서 전해오는 실추한 리더십으로 인한 시린 사건들 때문에 한기를 느낀다.이럴 때 모범이 되었던 지도자들을 더더욱 떠올리게 된다. 물론 시대를 넘어 곳곳에서 각 분야에 선하고 능력이 탁월한 리더십은 늘 있어왔다.그 중 우리와 이웃하고 있는 중국, 그들의 과거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표상이 되는 리더십은 누구였을까? 유가(儒家)의 스승인 공자(孔子)

10년이면 강산이 세 번쯤 바뀌는 요즘10년 전 가격으로 세일을 한다네10번 깜짝 놀랄 일, 정말일까 하고1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기억하기 힘든데10년 전 물가는 또 어찌 알꼬10년 전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10년 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다면10명 중 열사람은 돈 벌겠다고 사고를 치겠지10배도 백배도 넘게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일이 수두룩하지10년 전으로 아무도 갈 수 없는데10년 전 가격으로 세일을 한다네10년 후 11번가 쇼핑포텐전(11번가 세일, 10년 전 가격 쇼핑포텐전) / 구산 박정래 광고시龜山 박정래 (Me

뱅크시(Banksy)가 또 사고를 쳤습니다. 10월 5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그의 작품이 낙찰되는 순간에 분쇄기에 잘라져 버리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죠. 작품명은 Girl with Ballon (소녀와 풍선). 분쇄기에 갈려버린 작품은 Love is in the bin 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반전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당시 15억 정도에 최종 낙찰되었던 뱅시의 작품은 “쓰레기통 속의 사랑”으로 분쇄된 후 며칠이 지나서 다시 전시가 되었고 현금가치가 두 배로 상승했습니다. 우리는 뱅크시에게 또 한번 당한 (Banksy-ed)

화룡첨점(畵龍添点),평창 동계올림픽 성화점화로 여왕이 귀환했다극비 철통보안으로 봉인되었던피겨 겨울여왕 김연아의 부활,우리 눈, 귀, 입, 마음을 사로잡고우리 의, 식, 주, 모든 삶에 녹아있는 광고의 퀸,스포츠와 만국평화로 다시 활짝 핀 꽃이여 !!!지난 10년, D-500일, 아니 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그녀를 위해 카운트 하고,그녀에 의해 춤을 추고,그녀를 기다려온눈과 얼음의 축제, 오늘 드디어 D데이,이 날을 기다려온 수많은 브랜드 얼굴처럼분신사바하 마술처럼한 순간 만개한 눈꽃겨울요정처럼(제이에스티나 주얼리, 퀸 김연아 에디션